MILITARY TALK 데일리톡 2018. 7. 14. 10:00
냉전이 한창이던 1960년대, 미국은 소련 영공을 가로지를 초음속 폭격기를 선보였다. 이에 맞서 소련은 미그-25를 개발했고, 이번에는 미국이 기절초풍했다. 마하 3(3,600km/h)이상의 속도에 2만m보다 훨씬 높이 나는 요격기라 소문이 났기 때문이다. 서방 세계는 경악했고, 미 연방의회는 긴급 청문회까지 개최했다. 미국과 동맹국은 미그-25에 대한 정보를 캐내려 노력했지만 별 성과가 없었다. 그런데 엉뚱한 일이 일어났다. 1976년 9월 6일, 일본 홋카이도 하코다테 공항에 국적과 기종을 알 수 없는 비행 물체가 관제탑의 경고를 무시하고 착륙을 강행했다. 일본 하늘에 불쑥 나타난 미그-25의 등장에 자위대는 영공 침범 사실을 알고도 적기의 위치를 놓쳤다. 그런데 십여 분 뒤 미그-25는 아무 일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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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ITARY TALK 데일리톡 2018. 7. 14. 08:00
20세기 초만 하더라도 아르헨티나는 유럽에서 '아르헨티나 드림'을 꿈꾸며 이주할 정도로 부유하고, 살기 좋은 나라였다. 1920년대 세계 대공황의 여파로 줄곧 내리막길을 걷긴 했지만, 넓은 영토와 탄탄한 1차 산업이 유지되고 있었던 아르헨티나의 군사력은 '썩어도 준치'였다. 1980년 포클랜드 전쟁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말이다. 포클랜드 전쟁 이전의 아르헨티나는 최신 전투함과 전투기를 다수 보유한 남미의 군사강국이었다. 아르헨티나가 보유했던 구축함 'Hipolito Bouchard' 그러나 포클랜드 전쟁에서 무려 100여 대의 항공기와 8척의 군함을 상실하면서 군사력이 크게 약화되었고, 전쟁 이후 패전에 의한 정치적 혼란과 경제 위기 등으로 인해 30년 가까이 제대로 된 무기 도입을 하지 못해 현재는 육·..
MILITARY TALK 데일리톡 2018. 7. 13. 09:00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졌던 원자폭탄보다 두 배 더 강력한 대형 핵탄두가 미국과 동맹국의 영토에 투하됐던 사건이 있었다. 1958년 3월 11일, 미 공군의 대형 전략 폭격기 'B-47 Stratojet'는 원자폭탄 '마크 6'를 싣고 미국 조지아 지역의 공군 본부에서 영국으로 향하고 있었다. B-47 스트라토제트(Stratojet) 전략폭격기 그런데 갑자기 조종석에 적색 경고등이 깜박였고, 당시 폭격기에 탑승해 있던 '브루스 컬카'는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원자폭탄 근처로 향했다. 브루스는 원자 폭탄에 안전핀 하나가 빠져 있는 것을 발견했고, 이를 찾기 위해 기내를 살피기 시작했다. 이때 난기류를 만나 균형을 잡지 못한 그는 비틀거리다가 실수로 핵폭탄 투하 버튼을 누르고 말았다. 이후 30킬로톤의 원자..
MILITARY TALK 데일리톡 2018. 7. 12. 11:19
'군대'는 크게 사람과 무기의 조합으로 이뤄진다. 언제 벌어질지 모르는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서 다양한 무기를 보유하는데, 그중 개별 병사들이 보유하는 소총은 가장 기본이 되는 무기다. 결론적으로 소총은 개별 병사가 단독으로 쉽게 휴대하고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크기와 무게가 제한된다. 그런데 총탄을 발사해 목표물을 타격하는 종류의 무기는 일단 크고 무거워야 강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래서 소총은 군이 사용하는 무기 중 가장 위력이 약한 무기다. 이처럼 크기와 용도가 제한되다 보니 현대식 소총의 기본 개념과 외형은 1841년 '드라이제 소총(후장식 소총)'이 탄생한 후 지금까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총 뒤편으로 탄을 넣을 수 있는 최초의 후장식 소총 하지만 개념과 외형은 비슷해도 당연히 소총의 성능은..
MILITARY TALK 데일리톡 2018. 7. 10. 08:00
대한민국 정부수립 후 약 2년 뒤인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한국전쟁이 시작되었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은 3일 만에 함락을 당한 뒤 계속 밀려 후퇴하고 있었다. 후에 UN에서는 긴급안전보장회의를 열게 되었고, 한국에 군대 파견을 결의, 각 국가의 파견을 권고하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대한민국에 16개국이 군사를 파견하게 되었고, 5개국이 비군사지원으로 파견을 하였다. 그 중에 89명이 참전한 유럽의 작은 도시 국가가 있었는데... 바로 룩셈부르크이다. 작은 도시국가로 형성되어 있는 국가 '벨기에'와 '네널란드' 사이에 있는 국가가 바로 '룩셈부르크'이다. 룩셈부르크의 병력 규무는 소대 규모로 참전한 유엔군 중에 제일 작은 미니부대였다. UN군사령관 멕아더는 당시 UN사무총장과 미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