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ITARY TALK 데일리톡 2018. 9. 5. 09:00
통상 해군의 군함명은 인물명, 지역명, 역사적 사건명 등 여러 사유로 결정되는데, 그렇게 작명된 수많은 선명 중에서도 두고두고 기억해야 할 가치를 지닌 특별한 선명이 존재한다. 예를 들면 우리 해군의 '충무공 이순신'과 같은 함명이 바로 그런 경우라 할 수 있는데, 이런 영예로운 선명을 지닌 군함은 퇴역하면 새로운 군함이 그 선명을 승계하는 전통이 있다.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 세계 최강 미 해군에서는 '엔터프라이즈'가 그런 경우에 해당되는데, 수많은 함명들중 가장 많이 계승 되어온 이름이며, 또한 그 이름에 걸맞게 많은 전공을 세웠던 선명이기도 하다.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호 엔터프라이즈는 미국의 도시명으로 1775년 5월 18일, 영국으로부터 노획한 70톤짜리 소형 범선이 '엔터프라이..
더 읽기
MILITARY TALK 데일리톡 2018. 8. 10. 09:00
지난 2011년, 러시아가 프랑스로부터 상륙함 2척을 구매했다. 간단한 소총부터 첨단 전투기와 미사일, 원자력 잠수함까지 못 만드는 것이 없었던 러시아가 프랑스에 군함을 주문했던 것은 프랑스와의 관계 강화를 위한 일종의 외교적 선물이었다. 계약 체결 이후 양국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프랑스는 2014년으로 계획되어 있던 인도 일정을 맞추기 위해 배를 만드느라 바빴고, 러시아는 러사아대로 상륙함 운용을 위한 준비 작업에 분주했다. 프랑스 미스트랄(Mistral)급 상륙함 양측 모두 2014년 연말에 이 배가 러시아 해군에 인도될 것이라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았으나, 문제는 전혀 엉뚱한 곳에서 터졌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병합하고, 우크라이나 동부 친 러시아 반군을 지원해 사실상 우크라이나 전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