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ITARY TALK 데일리톡 2018. 8. 13. 09:00
우리 군이 공격 헬기라는 물건에 눈을 뜨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말 베트남전에 참전해 미군의 '헬리본' 작전을 지켜보면서부터였다. 대부분의 국토가 울창한 열대우림이었던 베트남에는 전차와 장갑차가 움직일 수 있는 도로가 많지 않았다. 정찰기가 숲 속을 이동하는 베트콩을 발견하더라도 숲에서는 전차나 장갑차로 속도를 낼 수 없어 놓치기 일쑤였고,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제시된 대안이 바로 헬리콥터였다. 헬기는 전차나 장갑차와 달리 3차원 공간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었다. 헬리본 작전은 바로 이러한 헬기의 3차원 고속 기동 능력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밀림 상공을 비행하던 편대가 숲 속의 적을 발견하면 즉시 개틀링 기관포와 로켓탄, 중기관총 등으로 중무장한 건쉽이 날아가 지상을 초토화시킨다. 뒤이어..
더 읽기
MILITARY TALK 데일리톡 2018. 7. 28. 09:00
우리 육군은 아파치 공격 헬기 소요를 제기한지 26년 만에 드디어 아파치 공격 헬기의 최신 버전인 '아파치 가디언(AH-64E)'을 인도받게 됐다. 도대체 무슨 우여곡절이 있었기에 소요제기부터 인도까지 26년이나 걸렸을까? 한국군에 인도되고 있는 아파치 가디언 육군에게 있어 아파치는 쉽게 손에 넣을 수 없는 물건이었다. 1990년대 초반부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대형 공격 헬기 도입 소요를 제기했지만 언제나 예산이 발목을 잡았다. 그리고 2012년에 있었던 대한민국 육군의 차기 공격 헬기 도입 사업에서는 아파치 가디언(AH-64E)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 공개입찰 공고를 내고 경쟁자도 여러 차례 세웠다. 미 해병대가 사용하고 있는 '바이퍼'부터, 터키의 'T-129 ATAK', 유럽의 '타이거', 심지어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