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ITARY TALK 데일리톡 2018. 9. 21. 09:00
대통령 선거가 한창이던 지난해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은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핵추진잠수함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발언은 문재인정부의 자주국방 기조를 대표하는 언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핵추진잠수함 개발 문제는 사람들에게서 잊혀지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핵추진잠수함 건조에 대한 이야기가 군 안팎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왔고, 국회 국정감사와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도 거론됐다. 해군은 핵추진잠수함의 군사적 효과와 개발 가능 여부를 따져보는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하지만 올해초부터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 화해 분위기와 북미정상회담에 묻혀 연구용역결과는 발표되지도 못했다. 그러나 10~20년 뒤 중국, 일본, 러시아의 해군력에 대비해 강력한 전략무기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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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ITARY TALK 데일리톡 2018. 7. 30. 09:00
지난 2016년, 북한의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발사 성공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북한 잠수함을 잡기 위해서는 원자력 잠수함을 보유해야 한다는 '핵잠수함 도입론'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현재 핵잠수함 보유국은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 등 6개국뿐이다. 핵잠수함은 핵무기 장착 여부와 관계없이 핵분열 에너지로 움직이는 잠수함을 가리킨다. 산소 공급이 필요 없어 50일 이상 잠항하며, 시속 30~50㎞의 속도로 5만㎞ 이상을 이동할 수 있다. 1회 연료 공급으로 지구 일주가 가능하다. 재래식 잠수함이 산소 공급을 위해 수면 위로 올라와야 하는 고래라면, 핵잠수함은 무제한으로 바다를 누비는 상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핵잠수함은 대한민국에 정말 필요한 무기인가? 원자력 잠수함은 장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