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ITARY TALK 데일리톡 2018. 8. 16. 09:00
항공기 엔진은 최고의 기술력이 필요한 분야다 보니 세계적으로 제작 업체가 그다지 많지 않다. 현재 이러한 엔진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국가는 미국과 영국 러시아 정도이며, 많은 국가들이 엔진 기술 확보를 위해 사방팔방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쉽게 확보될 수 있는 기술이 아니다. 최신예 전투기에 장착되는 고성능 엔진의 경우는 더욱더 그렇다. 특히 이들 국가 중 영국의 '롤스로이스' 엔진은 역사도 100년이 넘었고, 꾸준히 좋은 제품을 만들다 보니 역사적으로 상당히 재미있는 일화를 만들고는 했는데, 그중에는 역설적이지만 적을 돕는 아이러니를 연출한 사례도 있었다. 전투기 뿐 아니라 유럽 대부분의 민항기 제작에 사용되는 롤스로이스 엔진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이전의 소련은 항공기 분야를 선도하는 나라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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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ITARY TALK 데일리톡 2018. 7. 25. 09:00
무기의 개발을 이끄는 첫째 당사자는 정부다. 정부의 지원 아래 방산업체는 최고 성능의 무기 획득을 목표로 개발에 착수하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런데 여기에 개인의 욕심 즉, 이익을 추구하려는 인간의 본성이 개입되면서 예상치 못한 걸작이 등장하기도 한다. 1928년 설립된 후, 주로 소형 군용기 제작에 주력한 '노스아메리칸(현재 보잉에 흡수)'의 '킨들버거' 사장도 그런 인물 중 하나였다. James H. Kindleberger 1930년대 들어 유럽에 전운이 고조되자 그는 재빠르게 행동에 나섰다. 당시 미국은 유럽 사태에 철저히 중립을 고수하고 있었지만 '킨들버거'는 전쟁이 발발한다면 지난 1차세계대전처럼 결국 미국도 참전하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미국의 정책 당국자, 특히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