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미스터리로 남이 있는 영구 미제 사건 7가지
- DAILY TALK
- 2018. 8. 17. 08:00
미제 사건이란 말 그대로 공소시효 내에 범인을 잡지 못해 영원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사건을 말합니다. 세계적으로 여러 미제 사건들이 존재합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많은 이슈와 궁금증을 낳았던 '미재 사건' 7가지를 소개합니다.
1. 미국 '블랙달리아' 사건
영화로도 제작된 '블랙 달리아' 사건
1947년, 미국 LA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한 공원 변두리에서 한구의 시체가 발견된다. 시신의 입은 귀까지 찢겨 있었으며, 내장까지 모두 적출당해 피가 한 방울도 남아 있지 않은 상태였다.
그렇다면 이 사건의 이름은 왜 '블랙달리아'인가? 피해자였던 그녀가 평소 검정 옷을 즐겨 입었던 것을 착안하여 한 기자가 기사를 내기 위해 마음대로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이후 그녀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가 나왔는데, 그녀는 거꾸로 매달린 채 폭행을 당했고, 시신이 발견되기 일주일 전에 이미 피가 완전히 증발한 상태였다고 한다. 이 사건은 영화 <블랙 달리아>로 상영된 적이 있으며, 현재까지도 이유와 범인 모두 알 수 없는 상태로 남아있다고 한다.
2. 미국 '조디악' 사건
1960년대 후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연쇄 살인 사건으로, 이 사건의 이름은 그가 언론사에 보낸 조롱 편지 중 '12궁(조디악)'을 뜻하는 문양이 적혀있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조디악(황도 12궁)
또한 그가 보낸 편지에는 총 4개의 암호가 적혀있었는데 현재까지도 3개의 암호는 해독하지 못했다.
그는 1968년부터 1969년까지 5명을 살해했으며, 그 대상은 주로 16~29세의 사람들을 표적으로 삼았다. 또한 조디악에게 당한 걸로 의심되는 희생자도 4명 있었으나 조디악이라는 증거가 불충분하여 확정받지는 못했다.
이 사건은 2007년에 수사를 재개했으나, 그의 신원은 40여 년이 넘게 흐른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희생자의 증언에 따라 만들어진 범인의 몽타주
3. 영국 '잭 더 리퍼' 사건
영어사전에도 거론될 정도로 유명한 살인 사건이자, 영국 최초의 영구미제 사건이다. 1888년, 영국 런던의 '화이트채플'에서 최소 5명을 찢어 살해한 살인마로 그의 살인 대상은 매춘부였다.
첫 번째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그는 시신 옆벽에 이런 글을 적었다. "유대인들은 그 어떤 것으로도 비난받지 않을 존재다."
또한 그는 화이트채플 감시위원회의 위원장인 '러스크'에게 "신장은 반밖에 없다. 나머지 반은 내가 먹었다. 러스크 선생, 잡을 수 있으면 잡아보시오."라는 편지를 남겼고, 실제로 신장 반쪽을 함께 보냈다고 한다. 그는 시신들을 너무도 잔인하게 훼손했으며, 거의 해부 수준에 가까웠다고 한다.
4. 일본 '3억엔' 사건
1968년, 일본에서 일어난 조금은 황당한 현금 절도 사건으로, 경찰 제복을 입은 남성이 3억엔이 들어있는 현금 수송차량을 탈취한 사건이다.
"신탁은행 지점장의 집이 폭발했으며, 이 현금 수송차 안에도 다이너마이트가 있을 수 있단 첩보가 입수되었습니다. 이 수송차를 조사해야 하니 차에서 내려 물러서십시오!" 갑자기 차에서 연기가 나자 직원들은 멀리 대피했고, 그때 그 경찰은 현금 수송차를 몰고 사라졌다.
당시 직원들은 그 경찰이 자신들을 구하기 위해 일부러 폭탄이 든 차를 몰고 간 줄로만 알았다고 진술한다. 더욱 황당한 점은 조사에 나선 경찰이 범인이 탔던 오토바이를 입수했음에도 "지문은 중요치 않다."는 이유를 들어 지문을 검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끝내 범인은 잡히지 않았고, 경찰은 도난된 일부 지폐의 일련번호를 공개했지만, 도난당한 지폐는 전혀 시중에 나타나지 않았다. 당시 도난당한 금액을 현재의 가치로 따지면 약 20~30억 엔 정도이다.
5. 한국 '관덕정 살인' 사건
1997년 제주도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관덕정 인근에서 여성 시체가 발견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사체의 모습은 아주 끔찍했다. 얼굴 전체는 심한 구타의 흔적이 있었고, 유두는 도려져있고, 음부는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그리고 어느 날, 경찰서로 자신이 범인이라는 전화 한 통에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고, 태연하게 사건 재연까지 했다. 그러나 김 씨는 재판 때 살인 혐의를 부인했다.
결국 불충분한 증거로 특수강도 및 강간 미수 혐의로 징역 8년형을 선고받고, 그렇게 이 사건은 2012년에 공소시효가 만료되었다.
6. 미국 '맥스 헤드룸 전파 납치'사건
1987년, 시카고 한 채널에서 저녁시간 때 두 차례에 걸쳐 갑자기 화면이 바뀌면서 생긴 사고이다. 화면에서는 맥스 헤드룸 마스크를 쓴 사람이 이상한 말과 행동을 하며 기분 나쁜 웃음을 보였지만 다행히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여전히 누가, 어떤 의도로 한 일인지 모른 채 사건은 종결되었다.
7. '화성 연쇄 살인' 사건
대한민국 3대 미제 사건 중 하나로 1986년에서 1991년까지 경기도 화성에서 10명의 여성이 살해된 사건이다.
범인의 특징은 여성의 음부를 크게 훼손했다는 점인데, 음부에서 머리카락, 담배꽁초, 정액 그리고 9개의 복숭아 조각이 나오기도 했고, 피해자의 가슴을 19차례나 칼로 도려내기도 했다.
또한 범인은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와 달리 많은 증거물들을 남겼다고 한다. 그런데 왜 범인을 잡지 못했을까?
증거물이 상당한 시간이 지나서 발견되거나, 수집해도 이를 과학적으로 분석할 인력도, 장비도, 노하우도 부족했던 때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 사건은 91년 10차 사건을 마지막으로 2006년에 공소시효가 끝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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