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만이 보유한 세계 유일의 특수부대
- MILITARY TALK
- 2018. 9. 10. 09:00
미국에는 "You Are Not Forgotten(조국은 당신을 잊지 않는다)"라는 모토로 전 세계 오지에 흩어진 미군 전사자의 유해를 지구 끝까지 추적해 결국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되돌리는 유해 발굴단 'JPAC 특수부대'가 있다.
이러한 사후 처리로 인해 미군의 투지가 높게 유지되고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미국 외에는 전 세계 그 어떤 국가도 이러한 부대가 없었다.
그런데 어떤 일개 육군 중령의 진급도 포기한 십수 년에 걸친 노력 끝에, 대한민국에 세계 2번째로 JPAC과 같은 유해발굴 전문부대가 창설되는데, 바로 'MAKRI 특수부대'가 그것이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Mnd Agency for Kia Recovery & Identification)
우리나라에서의 이러한 유해발굴은 2000년도부터 육군에서 추진하던 한시적인 기념사업이었으나 2006년 국방부로의 창설이 결정되면서 엄청난 지원을 받게 된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마크리)'은 「조사과, 발굴과, 감식과, 지원과」로 구성되어 있는데, 조사과에서 전쟁터를 조사하면, 발굴과에서 발굴을 하고, 감식과는 DNA 감식을 통해 유족을 찾는다. 후에 지원과에서 국립묘지에 안장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마크리는 대한민국 국방부 소속으로 민간인을 포함한 「육, 해, 공군, 특전사」로 구성되어 있다. 단 발굴과의 발굴병은 전부 육군으로 구성되어 있고, 대부분 산악지형의 수색대 등에서 관련 전공자들을 차출한다. 그 이유는 6.25전쟁 당시 격전지의 대부분은 산꼭대기였기 때문이다.
이들은 개인당 20kg에 달하는 짐을 짊어지고 1000고지 이상의 산들을 하루에 적게는 20km, 많게는 40km씩 이동하며 발굴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산을 돌아다니며 6.25당시 군인들이 팠던 개인호를 찾아내서 보통 하루에 300개 정도의 개인호를 찾아 굴토를 하는데, 7명이 한 팀이 되어 한 지역을 맡기 때문에 해당 지역의 부대원들이 지원을 나오기도 한다.
지원병들이 각자 호를 파다가 유품이나 유골이 나오면, 발굴병들의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되는데, 이렇게 작업을 하다 보면 수류탄이나 고폭탄, 지뢰 등 폭약들이 잔뜩 발견된다. 다행히 지금까지 사고는 없었다.
유해 한구를 발굴하고 나면 실측도 및 사진, 영상 촬영 등을 하고 소관에 안치한 후에 소주나 막걸리, 명태포로 약식 노제를 지낸다. 현장에는 대통령 및 장성들이 자주 등장하는데, 대한민국을 수호한 호국 영령들에게 지위 고하, 국적을 막론하고 경의를 표한다는 의미로 거수경례를 올린다.
이 유해들이 중앙감식소에 도착하면 정밀 감식과 함께 유전자 시료 채취가 시작된다. 바로 전사자의 유가족을 찾기 위한 작업인 것이다.(매년 현충일에는 전사자 유가족의 채혈 행사가 있다.)
여기서 채집된 유가족들의 유전자와 유해의 유전자가 일치하면 유해의 가족을 다시 찾게 됨은 물론이고, 유해의 신원을 알 수 있으니 국립묘지의 비석에 당당히 이름을 새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신원이 확인되지 못한 유해들은 마크리의 지하 유해 보관소에 보관이 되고, 유가족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유해들은 영현팀에 의해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6.25전쟁으로 전사한 호국영령들의 유해가 지금도 전국의 산야에 13만구나 방치되어 있다. 그분들의 영령은 아직도 끔찍한 전쟁의 포화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들을 조국의 품으로" 대한민국 특수부대 MAKRI의 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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