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TALK 데일리톡 2018. 7. 23. 08:00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은 국내와 점령지에서 유대인 혈통을 가진 이들을 따로 분류해 격리했으며, 전쟁 중후반기에는 강제수용소에서 최대 1000만 명 이상의 민간인을 학살했는데, 이는 사상 최악의 전쟁 범죄 중 하나로 손꼽힌다. 하지만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있다. 나치의 만행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비슷한 기간 미국 역시 민간인들을 태생적인 민족과 혈통의 문제로 구금했던 사례가 있었다는 것이다. 1941년 12월 7일, 일본이 하와이의 진주만에 정박한 태평양 함대에 기습을 가하면서 '태평양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이날 미국의 피해는 처절했다. 총 12척 이상의 군함이 반파 당했고, 항공기 188대가 소실되었으며, 수병 2,403명이 사망했다. 여기에 민간인 68명까지 사망하면서 2차 세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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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TALK 데일리톡 2018. 7. 21. 08:00
토끼는 엄청난 번식력 때문에 생명과 풍요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토끼는 한 배에 4~12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이 새끼들은 금방 자라 6~7개월 후면 임신할 수 있는데, 임신 기간 30일이 지나면 다음 세대가 태어난다. 이처럼 번식 속도가 빨라 이론상 한 쌍의 토끼가 1년에 최대 800마리의 집단으로 자랄 수 있다. 그러므로 고기나 가죽을 얻는 용도로 토끼는 아주 좋은 가축이다. 그런데 토끼의 어마 무시한 번식력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나라가 있다. 바로 호주이다. 만리장성보다 긴 호주의 토끼 울타리 호주에 토끼가 처음 들어온 것은 19세기 초, 호주 남동쪽의 '태즈메이니아'섬이다. 이곳의 주민들이 기르던 토끼가 사육장을 벗어나 야생에서 번식하기 시작했다. 수천 마리씩 떼지어 다니는 토끼들이 풀을 먹어치..
DAILY TALK 데일리톡 2018. 7. 20. 08:00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반세기가 지났지만 히틀러라는 희대의 독재자와 나치라는 전범 집단을 긍정적으로 볼만한 요소는 전혀 없다. 왜냐하면 그들이 인류사에 끼친 악행이 쉽게 치유되기 힘들 만큼 너무나 컸기 때문이다. 독일에서조차 나치와 히틀러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금기시되고 법적으로도 나치에 대한 모든 것이 부인되고 부정될 정도이다. 하지만 한 시대를 좌지우지했던 인물과 집단이었던 만큼 이들이 남긴 유산 중에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좋은 전통이나 문명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있다. 폭스바겐 비틀 (Volkswagen Beetle) 모든 국민들이 차를 소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약과 함께, 1933년 정권을 잡은 히틀러는 차량 설계자인 '페르난트 포르쉐'에게 다음과 같은 조건을 만족하는 새로운 개념의 차, ..
DAILY TALK 데일리톡 2018. 7. 13. 08:00
교통법규 위반으로 개인이 납부해야 하는 금액은 크게 과태료와 범칙금, 벌금 등 세 가지로 구분된다. 과태료는 엄밀히 말하면 법 위반이 아닌 질서 위반 행위에 대한 금전적 징계에 해당하는 행정처분이다. 범칙금은 도로교통법을 위반했을 때 일어나는 경범죄에 해당하며 벌점이 함께 부과되기도 한다. 기한 내에 납부하지 않을 경우엔 즉결심판으로 넘어가 형사처벌에 해당하는 벌금을 내게 될 수도 있다. 벌금은 가장 엄중한 것으로 과태료 및 범칙금과 다르게 전과 기록까지 남는다. 아래 소개되는 내용은 뜻밖의 교통법규와 납부해야 하는 과태료 및 범칙금이다. 별로 덥지 않은데 공회전?… 과태료 5만원 아무리 더워도 차 시동을 걸기 전에 온도계를 먼저 확인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온도가 27℃를 넘지 않았는데, 시동을 5분간 ..
DAILY TALK 데일리톡 2018. 7. 12. 08:00
냉전이 한창이던 1950년대 후반, 미국과 소련의 치열한 우주 전쟁 속에서 최초로 우주여행을 한 생명체는 인간이 아니라 '개'였다. 그의 이름은 '라이카'. 옛 소련 모스크바의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잡종 떠돌이 개였다. 1957년 10월 4일, 최초의 무인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의 성공적인 우주 진입 성공에 고무된 소련은 한달 안에 생명체를 우주로 보낼 계획을 세웠다. 우주 진입을 위해서는 치명적인 방사능과 살을 태우는 고온, 무중력 상태, 거친 진동 등의 악조건을 견딜 수 있어야 했는데, 이러한 악조건에 사람을 대신할 생명체가 '개'였다. 그리하여 소련은 거리를 헤매던 유기견 수십 마리를 연구실로 데려와 혹독한 훈련을 시켰고, 최종적으로 라이카가 최종 선정되었다. 그리고 1957년 11월 3일, 카..
DAILY TALK 데일리톡 2018. 7. 11. 07:00
외교관은 정부의 지시를 받아 외국에 파견되어 일하는 공무원이다. 파견된 나라와 우리나라가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교류하는 일부터 그 나라를 여행하는 우리나라 국민을 보호하고, 해당 나라에 우리나라를 알리는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이런 막중한 책임을 짊어진 외교관들은 그 나라를 대표하는 얼굴인 셈이기 때문에 정부는 외교관이 원활한 외교활동을 보장하기 위해서 몇 가지 특별한 권한을 부여한다. 외교관 여권 외교관 본인, 그리고 그의 가족들에게 공항에서 VIP 의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외교관 여권이 따로 지급된다. 이 여권을 지참했을 시에 심사를 받을 때 줄을 서지 않아도 되는 것은 물론 소지품 검사도 따로 하지 않는다. 또 공항에 지인을 마중 나갈 때 요청만 하면 공식 배지를 달고 출구 게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