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대한민국의 특수부대들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에서 총 잘 쏘고 칼 잘 쓰는 주인공을 보면 어김없이 전·현직 특수부대원이다.

특히 FPS 게임의 원조인 '카운터스트라이크'에는 네이비 실, SAS, GIGN, 스페츠나츠 등 세계의 온갖 특수부대가 등장한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특수부대에 대한 환상은 대단하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육·해·공·해병대에는 어떠한 특수부대들이 존재하고 있을까?



   UDT/SEAL 해군 특수전전단



우리 해군의 UDT/SEAL은 '해군 특수전전단'이 정식 명칭이다.

1955년 창설된 수중폭파대 'UDT'가 그 모체다. 영화를 통해서도 널리 알려져 있는 UDT는 본격적인 상륙 작전에 앞서 적 해안에 침투해 기뢰 등 수중 장애물과 해안포, 레이더 등을 제거하고, 상륙부대에 각종 해안 정보를 제공하는 임무를 맡았다.


여기에 1968년 폭발물 처리 임무, 1976년 전천후 타격 임무, 1993년 해상 대테러 임무가 각각 추가돼 해상은 물론 육상·공중 어디서나 작전을 펼 수 있는 전천후 특수부대인 UDT/SEAL로 거듭났다.



임무 성격상 초인적인 능력을 요구하다 보니 UDT/SEAL의 훈련은 혹독하기로 유명하다.

12주간의 기초체력 훈련을 통과하는 사람들은 지원자의 40% 미만이다. 교육생들은 맨몸 수영 3.6㎞ 이상, 오리발 수영 7.2㎞ 이상, 턱걸이 40개 이상, 구보 40㎞ 이상을 거뜬히 해내야 한다.


훈련 기간 중 '지옥주'로 불리는 기간에는 무려 138시간 동안 잠을 한숨도 못 잔 채 고무보트 조정 훈련, 갯벌훈련, 구보 등을 쉴 새 없이 하고, 식사도 무게 85㎏의 고무보트를 머리에 이고해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교육생들은 인간병기로 다시 태어난다.



   검은베레 특전사(특수전사령부)



해군에 UDT/SEAL이 있다면 육군엔 특전사가 대표적인 특수부대다.

'검은 베레'로 널리 알려진 육군 특전사는 유사시 적 후방 깊숙이 침투해 정찰과 감시, 주요 군사시설 파괴, 후방 교란, 요인 납치 등의 임무를 맡는다.


특히 특전사 부대 중 '707특수임무대'는 최정예 요원들로 구성된 '특전사 중의 특전사'로 불린다. 대테러 작전과 요인 경호, 응징보복 외에도 X파일이라 불리는 특수임무를 수행한다.




특전사는 유엔평화유지 활동 등 우리 군의 해외파병에 있어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1999년 동티모르에 파견된 상록수부대를 비롯, 이라크 파병 자이툰부대, 레바논 파병 동명부대에 이어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에 이르기까지 모두 특전사 요원들이 주축이었다.



   붉은베레, 공군 공정통제사(CCT)



공군에서 공정통제사(CCT)의 규모는 매우 작지만 소수의 최정예 특수부대다.

전쟁이 났을 때 공수부대원이나 물자를 공수하는 공정작전에 앞서 적진 깊숙이 들어가 항공기가 제대로 병력과 장비를 투하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임무를 맡는다. 또 공군의 전폭기 등이 전략 목표물을 공격할 때 첨단 미사일이나 폭탄이 정확히 목표물에 명중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임무도 맡고 있다.


이에 따라 공정통제사들은 저공 및 고공낙하 침투, 육상·수상·수중 침투 등 모든 종류의 침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1년간의 자체 훈련과 육군 특전사 707특수임무대, 해군 UDT/SEAL부대, 해병대 산악 레펠 등 3년간의 특수훈련을 모두 거쳐야 한다. '특수부대 중의 특수부대'라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해병대 특수수색대



해병대 특수부대로는 특수수색대가 대표적이다.

상륙부대 본대가 상륙하기 며칠 전에 적 해안지역에 침투, 정보 수집과 정찰, 지휘체계 파괴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부대다. 상륙부대의 눈과 귀 역할을 하면서 적진 40여㎞까지 잠입해 아군 헬기 착륙 및 함정 상륙을 유도하고 교두보를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장교·부사관 등 직업군인으로 중심으로 구성된 여느 특수부대와는 달리 해병대 수색대는 병사가 80% 가량을 차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병대 수색 병과를 지원한 사람은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입소, 6주간의 신병교육을 받은 뒤 수색교육대에서 기초교육, 수색 전문교육, 공수기본 교육 등 12주간의 교육을 거쳐 특수수색대원이 된다.



이 같은 한국군 특수부대는 전체 규모가 2만 명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북한의 특수부대는 20만 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여서 북한 특수부대도 대표적인 비대칭 위협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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